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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백서] 양배추 보관법(feat.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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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건지..

사람들도 아는데 내가 못 본건지는 모를 양배추 보관법에 대하여 좀 써보고자 한다.

예전에 내가 일반적으로 알던 방법중 양배추 보관법은 이렇다.

 

 

 

양배추 보관법

 

1. 양배추 심지에 알콜에 적신 휴지 박아서 보관

2. 랩으로 돌돌 싸서 냉장 보관 or 실온 보관

3. 오래오래 간다는 용기 or 지퍼백에 보관

 

대략 이렇게 세가지 방법으로 보관해 왔다.

 

위의 보관법이 크게 잘못 된 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특별하게 저렇게 보관을 해서 오래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

 

최근에는 양배추 보관을 위해 한통을 어떻게 썰고 어떻게 소분하고 어디는 어떻게 먹고가 더 많은 글이 검색된다.

 

그런데 나는 그런거 다빼고 그냥 진짜 오리지널로 보관에만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배추 이외에도 다양한 엽채류들을 식초를 활용해서 세척을 한다.(나만 그렇진 않을 거다.)

 

식초가 왜?

 

그렇다면 식초를 써 두었는데 이게 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다.

식초를 알면 백전백승이기에 식초가 왜??인지 알아보면 이렇다.

식초로 엽채류를 세척하면 좋은 이유

식초로 엽채류를 세척하는 것은 오랜 시간 동안 가정에서 사용되어 온 방법으로 식초의 산성 성분이 갖는 다양한 특징 때문에 엽채류 세척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식초 세척의 장점

  • 세균 및 곰팡이 억제: 식초의 산성 성분은 다양한 종류의 세균과 곰팡이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엽채류 표면에 남아있을 수 있는 잔류 농약이나 미생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신선도 유지: 식초는 엽채류의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하여 산화를 막고,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악취 제거: 식초의 강한 향은 엽채류에 밴 흙냄새나 생선 비린내 등의 불쾌한 냄새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색깔 유지: 일부 엽채류의 경우, 식초가 색깔을 선명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식초는 아마도 세척에 많이 이용되는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식초를 자꾸 언급하는 이유는 왜일까?

 

나는 양배추를 꽤나 잘 먹고 자주 섭취하는 편이다.

유년기 부터 위가 약하다 보니 자주 섭취하게 되다 보니 커서도 양배추는 달고 사는데 이상하게도 내가 사온 양배추는 오래가질 않았다.

그래서 위에 처음에 언급한 내용처럼 양배추를 보관해 보았다.

그런데 이상한건 양배추가 보관이 굉장히 긴~ 야채인데 반해서 생각보다 오래 보관이 불가했다.

 

특히 쇠철류가 닿으면 항상 검게 변하는 것도 문제였다.

 

왠지 먹기 싫은 모습의 부분은 버리다 보니 최초에 껍데기 버리고 뭐 잘라두었다 먹을때 변색된 부분 버리고 하면 실상 먹을 것도 별로 없게 느껴지고 언젠가는 실온에 두라는 말만 듣고 두었더니 바짝 말라서 버리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얇게 채칼로 썰어진 양배추를 보고

 

돈까스 집에선 왜 저렇게 신선한 양배추만 샐러드로 나올까?

 

라는 궁금증이 문득 들었다.

분명 칼로 썰던 채칼로 썰던 쇠철이면 색깔이 변해야 할텐데...왜 변색이 없지?

 

그리곤 집에 돌아와 양배추를 채칼로 썰어보았다.

그리고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식초몇방울을 떨어뜨리고 다시 씻어서 보관해 두었는데 예전보다는 변색이 심하지 않았다.

나는 야채의 잔류농약은 언제나 흐르는 물에 여러번 씻자 주의여서 사실 소금은 써도 식초의 냄새때문에 식초를 별로 사용한 적은 없었기에 식초의 효능이 거의 90%이상일 거라고 확신이 생겼다.

 

아니나 다를까 그 다음에는 양배추를 식초에만 담궜다가 빼서도 헹구어 보관해 보았다.

 

예상은 맞았다. 위에 언급한대로 양배추는 변색도 막아주기에 쇠철이 닿아도 전혀 색깔이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동안 수없이 사왔던 지퍼락과 야채를 오래가게 해준다는 모든 밀폐용기들을 보면서 코웃음이 나왔다.

 

어이가 없었다. 식초 한방울이면 뭐 이건 야채류들은 다 이럴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싱싱했으니 말이다.

 

나는 요즘 양배추를 2주는 넉넉히 두고 먹는다.

 

최근에 양배추를 보관할때 나는 그 거창한 보관법을 굳이 따르진 않는다.

그냥 4등분해서 심지 버리고 채칼로 슥슥해서 얇게 채를 친다.

그리고 손을 다치지 않을 정도로 남긴 부분들은 숭덩숭덩 썰어서 보관한다.

 

아래는 내가 양배추를 저장하는 방법을 가볍게 담아 보았다.

 

뭐 그렇게 특별할 것도 없지만..의외로 양배추 다 버리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서 이렇게 올려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식초로만 세척해도 충분히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먹을때 다시 한 번 세척하면 더 좋은 상태로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이상 오늘의 양배추 보관법 끝!

 

양배추 채칼은 이게 짱이라고 합니다만...저는 그냥 스틸을 가장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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